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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를 더 이상 못 맡게 된다면? 인생이 불행해져 (연

갓 튀긴 치킨 냄새, 향기로운 꽃 내음, 엄마의 향기 등 후각은 단순히 냄새, 향기뿐 아니라 많은 것을 느끼게 한다. 영국의 이스트 앵글리아 의과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후각을 잃은 사람은 일상생활에 영향이 생기고 건강과 안전에 위험을 느낄 수 있다고 나타났다.

영국의 이스트 앵글리아 의과대학 비강학 및 후각학 교수인 carl philpott 박사와 연구팀은 후각과 미각 장애를 앓는 위한 자선 단체인 ‘fifth sense’와 협력해 후각을 상실한 31~80세 환자 71명을 조사했다. 환자는 세균 감염, 부상부터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신경성 질환 등으로 후각을 상실했다. 그 결과 환자들은 개인위생에 대한 우려부터 성적 친밀감 상실, 개인적인 관계 붕괴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있는 것이 나타났다.

후각 상실

환자에게 한 가지 큰 문제는 위험을 인식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상한 음식 냄새를 맡거나 가스나 연기 냄새를 느낄 수 없었고 이는 일부 환자에게 심각한 결과를 안겼다. 환자는 먹는 즐거움을 느끼지 않아 일부는 식욕을 잃고 체중이 줄었다. 다른 환자는 지방, 소금, 설탕 함유량이 높은 영양가 낮은 음식을 더 많이 먹어 체중이 늘기도 했다.

향기와 행복한 기억을 연결하지 못하는 것도 문제가 되었다. 후각은 사람에게 장소, 감정적 경험과 연결하는 매개체가 되는데 모닥불을 피운 밤, 크리스마스 향기 등을 맞지 못해 기억을 놓치게 되었다. 그 밖에 환자는 자신의 체취를 맡을 수 없어서 개인위생이 잘 관리되고 있는지 불안해했고 어린 자녀를 가진 부모는 언제 기저귀를 갈아야 하는지 알 수 없어 육아에 실패하고 있다는 감정을 불러일으켰다.

이러한 문제들은 환자에게 분노, 불안, 좌절, 우울, 고립, 자신감 상실, 후회 등 다양한 부정적인 감정을 초래했고 의사가 이런 장애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인한 문제가 복합적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그들의 연구가 의사에게 후각을 잃는 것을 심각한 병임을 설득하고, 환자에게 더 나은 도움과 지원을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임상 이비인후과 저널에 실렸고 medical news today, science daily 등이 보도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