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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무호흡증, 알츠하이머병 위험 높여

폐쇄성 수면무호흡증(obstructive sleep apnea, osa)이 뇌에 단백질이 쌓이게 하여 알츠하이머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알츠하이머병은 뇌에 정상적으로 분포하는 특정 단백질 -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과 타우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응집되어 신경세포가 손상되어 생기는 질환이다. 전체 치매의 55~70%를 차지하며, 인지기능장애 등 증상이 서서히 점진적으로 악화되어 종국에는 모든 일상생활의 기능을 상실하게 되므로 환자는 물론 환자가족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수면무호흡증으로 입을 벌리고 자는 남성

미국 뉴욕대학교 랑곤의료센터 뇌건강센터의 리카르도 오소리오(ricardo osorio) 박사는 건강하고 인지기능상 정상인 55~90세 남녀 208명을 대상으로 아밀로이드 증가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연구 대상자의 약 50%가 수면무호흡증이 있었으며, 이들 중 36.5%는 경증, 16.8%는 중등도 이상이었다.

연구팀은 이들의 척수액(csf, cerebrospinal fluid)을 채취하고 pet 스캔으로 뇌를 촬영해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인 아밀로이드 단백질의 양을 측정했다.

측정 결과, 중증 수면 무호흡증이 있는 대상자들은 아밀로이드 단백질의 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소리오 박사는 “수면 중 뇌는 아밀로이드를 포함해 낮 동안 뇌에 축적된 단백질들을 청소하는 역할을 하는데, 수면무호흡증은 뇌의 이 같은 역할을 방해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양압기(cpap) 치료나 구강내 장치 등 수면 중 원활한 호흡을 도와주는 치료가 인지기능장애와 알츠하이머병의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호흡기 및 중증치료 의학저널(american journal of respiratory and critical care medicine)에 게재됐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