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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가만두면 낫는다?...방치하면 병 키운다

우리 몸은 다양한 원인으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통증이 발생하면 조기에 원인 파악, 치료가 이루어져야 하지만 ‘곧 괜찮아지겠지’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말이 있다. 저절로 낫기만을 기다리는 안이한 대응은 ‘만성 통증’이라는 심각한 결과를 유발할 수 있다.

‘만성 통증’은 일반적으로 3~6개월 이상 지속되는 통증을 뜻하며 주로 관절통, 요통, 신경통 등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만성 통증은 치료 시기가 늦어질수록 치료가 어렵고, 수면장애, 우울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관절, 허리 등 근골격계 통증이 심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진료하는 의사

‘통증’에 대해 의사와 상담하는 방법

만성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으로, 이를 위해서는 본인이 겪고 있는 증상을 의사에게 정확히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healthday는 the arthritis foundation가 통증을 쉽게 전달하기 위한 제안서를 제작했다고 보도했다. 제안서에는 “통증은 어떤 느낌인가?”부터 “통증이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까지 구체적인 세부 사항들을 포함하고 있다.

의사와 상담할 때는 통증이 어떤 느낌인지 가능한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좋다. 날카롭거나 찌르는 듯한 통증은 뼈, 근육 또는 인대 부상에 의한 통증일 수 있으며, 근육이 조이는 듯한 느낌은 근육 경련일 수 있다. 통증이 발생하는 위치도 중요하다. 통증이 한 곳에서 발생하는지 혹은 통증 부위가 변하는지 정확하게 전달해야 한다. 통증의 정도는 0부터 10까지의 척도로 평가할 수 있다. 고통의 정도를 점수를 통해 전달하면 의사가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남자

추울 때 심해지는 통증, 방치하면 ‘만성’ 된다

겨울철에는 목, 허리, 무릎 등 근골격계에 통증을 느끼는 환자가 증가한다. 특히 갑작스러운 기온 저하로 인해 척추 주변의 근육 및 인대가 뻣뻣해지며 급성요통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또, 평소에 척추 질환을 앓고 있던 사람이라면 겨울철 혈관 수축, 운동량 감소 등 다양한 원인으로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요통의 원인은 추간판 탈출증, 척추관 협착증 등 다양하다. 그중 가장 흔하지만, 대부분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질환이 있다. 바로 ‘근막통증증후군’이다. 근막통증증후군은 근골격계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 약 30~75% 정도가 가지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주로 나쁜 자세, 스트레스 등에 의해 발생하며 어깨, 머리, 허리 근육 등 국소 부위에 묵직한 통증이 발생한다.

근막통증증후군은 적절한 휴식을 통해 증상 완화가 가능하지만 통증 유발점이 활성화되어 만성 통증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하이닥 의학기자 엄지혜 원장은 “통증이 발생했을 시 증상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외상, 급격한 운동 등의 과거력, 통증의 양상 등 다각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또한 “근막통증증후군은 방치 시 재발, 악화를 반복하여 만성 통증으로 이행되어 치료가 어려울 수 있다”고 말하며 “만약 하지 근력이 저하된다거나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의 통증, 통증 양상의 변화, 악화 등이 나타나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움말 = 하이닥 의학기자 엄지혜 원장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