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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기관지염 ‘원인·증상·전염성·치료’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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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기관지염은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호흡기에서 가장 작은 가지에 해당하는 ‘세기관지’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세기관지염으로도 불린다. 주로 2세 이하의 나이에서 발생하며 1세 전후에 가장 빈번하게 발생한다.

q. 모세기관지염의 원인은?

울고 있는 유아

모세기관지염은 대다수가 바이러스 감염 때문에 발생하며, 그 중에서도 respiratory syncytial virus (rsv)는 가장 널리 알려진 원인으로 세기관지염 원인의 50~75%를 차지하고 있다.

모세기관지염이 어린 영유아들에게 빈번하게 발생하는 이유는 나이가 많은 소아들이나 어른들보다 기관지가 매우 좁아서 쉽게 막히며 그로 인한 증상도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q. 모세기관지염의 전염성은?

모세기관지염은 전염성이 매우 강하며 잠복기가 2~5일로 짧고 과밀한 주거 환경이나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집단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예방을 위해 외출 후 손 씻기가 가장 중요하다.

rsv와 같은 호흡기 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들은 호흡기의 분비물에 존재하며 기침을 하거나 재채기를 할 때 직접 다른 사람들의 호흡기로 전파된다. 또한, 분비물 입자가 손에 묻게 되면 수 시간 동안 생존하는 바이러스 특성상 그사이 접촉하는 소아들에게 전염될 수 있다.

q. 모세기관지염의 증상은?

초기 2~3일간 일반적인 감기 증상들인 콧물, 코막힘, 미열, 가벼운 기침 등을 보이다가 기침이 심해지면서 주 증상인 숨 쉴 때 ‘쌕쌕거리는 호흡음’을 내는 현상과 ‘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난다. 호흡기 증상이 심해질 때면 대개 열은 내리게 되는데 1개월 미만의 어린 영아는 오히려 저체온을 보일 수도 있다.

모세기관지염은 보통 7~10일 정도 지나면서 회복되나 2~3주까지 증상이 지속하는 경우도 있다. 경과 중에 중이염이 합병증으로 동반될 수 있으며 2% 이하의 소아들에서 입원 치료가 필요한 만큼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q. 모세기관지염의 증상 완화에 ‘가습기, 콧물 뽑기’ 도움 되나?

모세기관지염에 걸렸을 때 적당한 가습은 코막힘을 해소하여 숨쉬기가 편안해지고 가래 배출에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방 안의 공기가 차가울 때 지나친 가습은 기관지를 자극해 오히려 기침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실내 습도는 50~ 60% 정도 유지해 주고 실내온도는 22~25도 정도를 유지한다.

모세기관지염으로 인해 코막힘이 심하면 생리 식염수를 1~2방울 코안에 떨어뜨린 후 콧물 흡입기를 이용해 코안을 깨끗하게 유지해 숨쉬기를 도와준다. 증상 완화를 위해 상체를 세워주고 평소보다 더욱 적게 먹는 경우가 많으므로 조금씩 자주 먹이면서 충분한 양의 수분을 섭취하도록 해야 한다.

q. 모세기관지염에 항생제 치료 필요한가? 주의사항은?

모세기관지염은 대부분 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하므로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지 않으나 간혹 세균 2차 감염과 세균성 모세기관지염증도 있으며, 중이염이나 폐렴 등의 합병증이 의심되는 경우는 항생제를 사용해야 한다.

모세기관지염을 앓은 소아가 있을 때 절대 소아 옆에서 담배를 피우면 안 된다. 담배 연기는 기관지를 자극해 기침과 천명음을 악화시키며, 담배 연기는 소아의 호흡기 점막의 면역을 저하해 호흡기 질환을 자주 앓게 하는 원인이 된다.

q. 모세기관지염으로 응급하게 입원이 필요한 경우는?

모세기관지염으로 상태가 악화하여 환자가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게 되면 반드시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 입원하게 되는 위험 요인들을 보면 미숙아, 어린 나이, 과밀한 주거 환경, 간접흡연, 인공 수유, 어린이집에 맡겨지는 경우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 숨 쉬는 횟수가 점점 더 빨라지는 것 같을 때 (호흡이 분당 60회 이상)
- 입술 주위와 손가락에 푸른 기운이 보일 때
- 잠을 자지 못하고 계속 보채거나 끙끙 앓는 소리를 낼 때
- 숨 쉴 때 갈비뼈 아래 부위가 쑥쑥 들어가는 현상이 있을 때
- 배가 고픈 것 같은데 젖병을 빨지 못할 때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