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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흡연, 청력과 성대에 악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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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흡연간접흡연, 청력저하 위험 높여

비흡연자에게서 간접흡연이 청력 저하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미국의학뉴스매체인 메디컬뉴스투데이를 통해 16일 발표됐다. 흡연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청력저하의 위험이 크다는 보고는 있었지만 간접흡연과의 관련성이 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스타키 연구소 데이빗 a 파브리 박사와 마이애미 대학의 연구진이 1999~2004년 미국민영양조사(nhanes) 데이터베이스를 검토한 결과 흡연자와 마찬가지로 간접흡연도 청력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대상은 청력검사를 받고, 혈중니코틴 수치상 간접흡연으로 판단된 3,307명이었으며, 나이는 20~69세, 조사시작 당시 흡연자는 제외됐다.

분석 결과, 간접흡연 경험이 있는 과거 흡연자에서 저ㆍ중주파수의 청력저하(순음청력검사 수치 25db 이상으로 정의)를 가지고 있는 비율은 각각 14.0%, 46.6%로 나타났으며, 흡연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에서는 각각 8.6%, 26.6%로 나타났다.

다변량 분석 결과, 과거 흡연자, 흡연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에서는 간접흡연으로 인해 저ㆍ중주파수의 청력이 유의하게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각각 p=0.003,p=0.027). 과거 흡연자에서는 고주파수의 청력도 유의하게 낮아졌다(p<0.001).

박사는 과거 흡연자에서 청력이 떨어진다는 연구결과는 있었지만 전혀 흡연하지 않은 사람에서도 간접흡연으로 인해 저ㆍ중주파의 청력이 낮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학저널인 bmj의 tobacco control 온라인판에 15일 게재됐다.

간접흡연이 성대에 더 악영향

간접흡연이 직접흡연보다 성대나 공명기관에 더욱 나쁜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결과가 15일 발표됐다.

충북도립대학 정보통신과학과 생체신호분석연구실 조동욱 교수는 20대 남성 10명에게 담배 1개비씩을 피우게 하고 비흡연자 10명을 같은 조건에서 간접 흡연하게 한 뒤 성대와 공명기관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 목소리의 안정성을 나타내는 ‘지터(jitterㆍ성대 진동 변화율)’는 직접흡연자 중 7명이 감소한 반면 간접흡연자는 전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 교수는 “직접흡연의 경우 니코틴 등 중독성 물질이 성대의 긴장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지만, 간접흡연은 필터를 거치지 않은 독성물질 등이 오히려 성대의 긴장감을 높인 결과”라고 분석했다.

또한 “필터를 거치지 않는 담배연기를 더 많이 들이마시는 간접흡연이 성대나 공명기관에 더 나쁜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흡연자가 있는 가정에서 폐암이나 호흡기질환 발병률이 높은 이유가 된다”고 설명했다.

건강을 위한 첫걸음 -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