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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3人이 전하는 “단잠 깨우는 ‘수면 무호흡증’에 대한 모든 것”

‘드르릉 컥’, 소리와 함께 새벽 단잠을 깨우는 ‘수면 무호흡증’. 수면 무호흡증은 말 그대로 수면 중 숨을 쉬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수면 중 산소공급이 원활하게 되지 않으면 만성 피로가 나타나며 소아의 경우 성장 및 인지능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더 나아가 국내외 연구는 수면 무호흡증이 지속될 경우 심뇌혈관질환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지속해서 경고해왔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절대 무시해서는 안 될 소리가 바로 ‘드르릉 컥’인 셈. ‘수면 무호흡증’으로 고생하는 이들을 위해 의사 3인이 나섰다. 이창훈, 한진규, 강석영 원장은 진단 방법, 치료 방법, 그리고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까지 수면 무호흡증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3명의 의사와 함께 수면 무호흡증에 대해 알아본다.1. 수면 무호흡증은 어떻게 진단하나“이비인후과 전문의 이창훈 원장”



수면 무호흡증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먼저 병원에 내원하여 자세한 문진이 이뤄져야 한다. 또한, 내시경을 통해 코와 목 부위를 자세히 살펴보고 3d ct와 같은 방사선 촬영을 통해 기도의 어느 부위가 얼마나 좁아졌는지 계측해야 한다. 이러한 기본적인 검사들을 통해 수면 무호흡증이 강하게 의심되면 ‘수면다원검사’를 실시한다. 수면 다원검사는 여러 가지 센서를 몸에 부착하고, 하룻밤을 병원에서 자며 시행하는 검사다. 뇌파 측정을 통해 정상적으로 숙면을 취하고 있는가를 확인하며 심전도 측정을 통해 호흡 곤란으로 인한 부정맥 증상이 나타나는지, 또 수면 중 체위 검사를 통해 자세 변화에 따라 수면 무호흡증 증상의 심한 정도를 세밀하게 살핀다. 더불어 산소포화도 검사를 통해 체내 산소가 얼마나 떨어지는지도 확인 가능하다. 이러한 검사를 통해 수면 무호흡증이 기도가 막혀서 발생하는 ‘폐쇄성 무호흡증’인지, 중추신경계 이상으로 발생하는 ‘중추성 무호흡증’인지 구별할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치료 방법을 결정한다. 수술방법과 범위 역시 수면다원검사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정확한 수면다원검사를 위해서는 검사 당일에 커피, 담배, 그리고 낮잠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내원 당일 저녁 식사는 가볍게 하는 것이 좋다.2. 수면 무호흡증, 어떻게 치료하나“신경과 전문의 한진규 원장”



수면 무호흡증이 있으면 뇌에 산소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두통, 집중력 저하, 기억력 저하 등의 증상을 겪을 수 있다. 더불어 수면의 질이 떨어져 수면 중 외부 소음에 쉽게 반응하게 된다. 이는 피로의 원인이 된다. 수면 무호흡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1차적 치료로 ‘양압기’를 이용한다. 양압기 전문 요원이 있는 병원에서 의사의 조언대로 훈련하면 보통 1~2개월 안에 적응이 가능하다. 하지만 환자 혼자 사용할 경우 불편함 때문에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따라서 수면 전문의, 전담 양압기 팀이 있는지 확인한 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3. 수면 무호흡증을 예방하고 싶다면?“이비인후과 전문의 강석영 원장”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
수면 무호흡증 예방을 위해서는 ‘체중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숨이 지나가는 길이 좁아지거나 처지면 수면 무호흡이나 코골이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때 운동을 통해 근육 톤을 높게 해주면 증상 완화에 도움된다. 또한, 체중 감량으로 내장 지방이 줄어들면 숨길이 넓어진다. 따라서 치료 시에도 체중 조절의 병행이 필수다. 음주는 피하는 것이 좋다. 술을 마시면 근육 톤이 떨어져 수면 무호흡 증상과 코골이가 더 심해진다. 더불어, 잠이 안 올 때 술을 마시면 잠이 오는 데는 도움을 줄지 몰라도 얕은 수면을 유발하며 전반적인 수면의 질을 떨어트리기 때문에 삼가야 한다. 수면제 복용 시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수면 무호흡증 환자의 경우 이미 산소포화도가 떨어져 있는 상태다. 이때 수면제까지 복용하면 상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수면제는 호흡중추를 약하게 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일부 수면제는 의존성을 갖고 있으므로 수면 무호흡증 환자에게는 권유하지 않는다. 수면 무호흡증은 다른 신체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질환으로 수면제나 술에 의존하기 보다는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한 진단과 치료를 우선시해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도움말 = 이비인후과 전문의 이창훈 원장, 신경과 전문의 한진규 원장, 이비인후과 전문의 강석영 원장